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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한 항공사 전직 승무원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행기 승객들의 꼴불견 사진을 공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직 승무원 숀 캐슬린은 최근 호주의 아침 방송 ‘선라이즈’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진을 공유하는 이유에 대해 “비행기 탑승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캐슬린은 “기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말도 안 되는 일들에 대해 비판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을 뿐”이라면서 “점점 더 많은 승객이 특권 의식을 지니게 되면서 행실이 더 나빠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또 캐슬린은 “안타깝지만 여객기 내부는 당신 거실이나 전용기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함께 이용한 공간이므로 예절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캐슬린은 “기내 꼴불견은 어디에서나 일어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공항과 기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사례를 제보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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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캐슬린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패신저 셰이밍(Passenger Shaming)’ 계정은 6일 현재 74만4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대형 커뮤니티다.
해당 계정에는 발을 앞좌석에 올리거나 옷을 모두 벗은 승객은 물론 페디큐어를 칠하거나 음란 동영상을 보고 비상구 앞에 누워서 자는 황당한 승객들의 사진이 있다.
또 기내 복도에서 용변을 보는 아이나 승객들이 세면대에 싸고 간 대·소변, 좌석 책꽂이에 버리고 간 음식 사진, 승객이 반입한 원숭이의 난동 등 다양한 엽기 사진을 볼 수 있다.
한편 캐슬린이 꼽은 최악의 기내 꼴불견 사례는 비행기 화장실에서 몰래 코카인을 흡입하다가 머리카락에 불이 붙은 한 남성 승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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