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대 반등했다. 다만 수급은 탄탄하지 않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동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만 순매수중이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44포인트, 0.30% 오른 2469.42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만에 반등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애플 부품 관련주인 브로드컴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기술주의 반등이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와 소형 성장주가 상승을 주도하며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29%, 나스닥 지수는 0.54%,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9% 올랐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피 시장도 반도체 등 IT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
수급 기반은 약하다. 개인투자자만 200억원 순매수중이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79억원, 11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곤 상승세가 약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0%, 1.71% 오르고 있다.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아모레퍼시픽(090430), SK이노베이션(09677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상승중이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POSCO(00549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SK(034730), KT&G(033780) 등은 하락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 전기전자가 1%대 상승하는 가운데 의료정밀,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종이목재, 화학 등도 오르고 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은 하락중이다. 증권과 은행업도 약세다.
이날 비슷한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포인트, 0.33% 오른 755.97에 거래되고 있다. 닷새만에 반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