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의 실적 기여도 증가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GM의 차세대 전기차에도 공급하는 등 전기차 부품 영역으로도 확장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으로 전기전자 업종 중 사업화 속도가 가장 빠르고 실적 기여도가 크다”며 “매출액은 올해 6700억원으로 2010년 이후 연평균 33%씩 성장했고 내년에는 1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주잔고가 지난해 말 4조1000억원에서 올해 말 6조3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해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사업 포트폴리오는 소형 모터·센서위주에서 벗어나 차량통신모듈, 카메라, 발광다이오드(LED), 전기차 부품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차량통신모듈은 LG전자(066570) 텔래매틱스 사업 경쟁력과 연계해 강점을 가진 분야로 시장 점유율 21%를 차지한다.
그는 “전기차 부품으로는 BMS, DC-DC 컨버터, 전력선통신(PLC) 모듈 등 라인업을 갖췄다”며 “내년부터 GM의 차세대 전기차인 시보레 볼트 EV에도 공급할 예정이고 LG전자, LG화학(051910) 등 관계사와 협업을 통해 사업 규모를 키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주 개발을 진행 중으로 양산을 앞둔 품목은 LED 헤드램프·주간주행등, 차세대제동·주차액추에이터, 열전모듈, 터치윈도우 등이다.
회사는 전장부품의 중장기 사업목표로 2020년 매출액 3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까지 성장형 사업구조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내년부터는 수익성 향상을 동반한고 성장을 실현해 주도적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라며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통해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생산거점을 구축해 고객 기반을 확대해 고객 근접 지원체계를 강화할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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