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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양국 장관은 지난달 25일 가서명된 한·중 FTA가 실질적인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가속화 시키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양국 간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도 제기됐다. 두 장관은 북핵 불용 및 북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기존의 전략적 협력 및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과 핵능력 고도화 차단을 위한 당국간 대화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를 포함한 각급 레벨에서의 긴밀한 소통과 협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밖에 양측은 △한중 영사협정의 다음달(4월12일) 발효를 환영하고 △연내 해양경계획정협상 가동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서해 조업질서의 정착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당초 예정돼 있던 한시간을 훌쩍 넘겨 두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왕 부장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양국관계 모든 공통 관심사항에 대해 이야기했고 폭넓은 공통 인식에 다다랐다”며 “아주 잘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번 한·일·중 3국 외교장관회의 개최 성사를 위해 의장국으로서 우리측이 주도적 노력을 기울여 온 점을 높이 평가하고, 사의를 표했다.
한편, 왕 부장은 오는 9월3일 중국 정부가 주최하는 전승기념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을 희망했으며, 윤병세 장관도 중국으로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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