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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목소리 "日 아베 규탄결의안 속히 채택해야"

김정남 기자I 2013.12.27 10:07:50
[이데일리 김정남 정다슬 기자] 여야는 2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 등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데 대해 “국회에서도 아베 총리 규탄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면서 한목소리를 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동북아 평화를 깨고 암울한 한일 관계를 예고하는 아베 총리의 어리석은 행보에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규탄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아베 총리의 후안무치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아베 총리는 그동안에도 온갖 망언을 일삼아 우리나라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고 질타했다.

이혜훈 최고위원 역시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극단적인 우경화와 군사력 강화 시도는 국제 사회에 위험한 일이고 막아야 할 일”이라면서 “국제사회 공조와 협력을 통해 조치를 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아베 총리에 대한 규탄에 나서긴 마찬가지였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보통국가를 부르짖는 일본이 여전히 우리에게 있어서는 전범국가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당당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아베 총리의 신사참배는 동북아 평화에 침략적인 도발”이라면서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아베 총리의 신사참배를 규탄하는 결의안 채택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조경태 최고위원 역시 “아베 총리의 신사참배는 역사의 정의를 역행하는 망동”이라면서 “정부는 주일대사를 즉각 소환하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인사에 대해 한국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운데)가 지난 26일 오전 태평양전쟁 A급 전범 등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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