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KDB산업은행이 STX조선해양(067250)에 긴급 운영자금 2500억원을 지원한다. 선수금환급보증(RG) 1억4000만달러(1500억원)의 한도도 추가 승인했다.
STX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1일 STX조선해양 채권단 8곳으로부터 모두 동의서를 받아 25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협력업체 대금 지급 등을 위해 채권단회의에서 합의한 것이지만, 동의서 접수가 늦어지며 이제야 지원하게 된 것이다. STX조선 채권단은 산업은행, 신한, 외환, 농협, 수출입은행, 정책금융공사, 무역보험공사 등 8곳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STX조선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중”이라며 “7월초쯤이면 STX조선에 대한 정상화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STX조선은 지난 4월 채권단 자율협약을 체결하며 산업은행으로부터 15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을 지원받았고, 같은 달 17일 채권단은 회사채 상환과 운영자금 등을 위해 6000억원을 추가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