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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애플전선 `슈퍼 앱스토어`, 빠르게 진행된다"

조태현 기자I 2010.02.17 09:49:21

표현명 사장 "이통사 위기감 느껴 사업화 서두를 것"
"JIL은 폐쇄성으로 실패…개방형 WAC으로 성공 모델 만들 것"

[바르셀로나=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표현명 KT(030200) 사장이 `슈퍼 앱스토어`의 사업화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상당히 빠를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슈퍼 앱스토어는 KT가 AT&T·NTT도코모·오렌지 등 세계적인 통신회사 24개와 함께 구축하는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Wholesale App Community(WAC)`를 말한다.

표 사장은 1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동통신사들이 소프트웨어 업체의 애플리케이션에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는 등 예전과 다른 분위기"라며 "또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글로벌 제조사들도 참여하기 때문에 WAC가 흐지부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키아는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인 절차가 남아 있을 뿐"이라며 "조만간 정식 참여가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까지 WAC에 참여를 발표하면 글로벌 톱 3 제조사가 모두 참여하게 된다.

표 사장은 "JIL(Joint Innovation Lab)이 아직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폐쇄성에 따른 것"이라며 "WAC는 모든 사업자, 제조사에 개방돼 있어 빠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JIL은 보다폰, 버라이존, 소프트뱅크, 차이나모바일 등 4개 이동통신사가 참여한 소프트웨어 개발 연합이다. 하지만 다른 이동통신사의 참여를 제한하는 등의 문제로 아직 뚜렷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WAC는 KT가 주도해 만들어진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다. 지난해 8월 KT가 오렌지에 최초로 제안했다.

지금까지 24개 통신사, 제조사 등이 참여했으며, 앞으로 군소 이동통신사도 모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WAC에는 JIL에 참여한 이동통신사도 모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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