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한국기술산업(008320)은 계열사인 프로테오젠㈜이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무독성 신생혈관 저해 항암제 P11`에 대한 신물질특허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미국 특허를 취득한 신약 후보물질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기존의 항암제와는 달리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를 일으킬 수 있는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이다.
프로테오젠은 폐암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P11을 투여한 결과 10일 동안 암세포의 성장이 약 80% 억제되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동물시험을 진행해 폐암, 흑색종암, 대장암 등에 대한 항암효과를 검증했고 기존 항암제와 병행 투여 했을 때 효능이 배가된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아울러 신약후보물질 발굴에는 보유하고 있는 `단백질칩 신약 후보물질 스크리닝 기술`을 사용, 발견 기간을 기존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한문희 프로테오젠 대표이사는 "P11은 한국기술산업, 제넥셀 세인과 공동으로 임상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추가 2~3개의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항암제 치료 시장은 최근 10년 간 20%대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잇으며 오는 2012년에는 시장 규모가 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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