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M&A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부산소주업체인 무학과 인터넷포털 지식발전소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무학(033920)은 전일대비 4.87% 상승한 2800원으로 전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포함 사흘연속 강세다. 장출발 직후 10%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무학은 최근 대선주조를 상대로 제출한 이사직무 집행정지 등 가처분 신청 등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서, 대선주조 경영진을 새로운 이사들로 선임했다.
무학이 대선주조의 경영진 자리를 장악하면서 최근 대선주조의 최대주주로 나선 롯데햄우유 신준호 부회장과 오는 7월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표대결 등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02년 국내소주시장 2위 도약을 명분으로 화의중인 대선주조를 인수하기 위해 적대적 M&A를 시도, 지분 46.8%까지 확보했었지만 51%를 소유한 대선주조와의 표대결에서 밀려 실패했었다.
지난 4월에는 대선주주의 경영진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하면서 경영권분쟁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지만, 롯대햄우유 대표이사인 신준호 부회장이 대선주조 지분 50.79%을 확보하면서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였다.
이와 별도로 지식발전소(066270)도 M&A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이틀 연속 강세로 4.77% 상승한 6810원을 나타내고 있다. 지식발전소는 야후 구글 등 미국 인터넷포털이 NHN과 사업모델이 비슷한 지식발전소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급등세를 타고 있는 것.
지난주말 지식발전소는 곧바로 부인 공시를 냈지만 M&A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심리가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식발전소는 지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올해 남은 기간동안 실적만회가 가능할 것을 분석되고 있다. 주가도 지난 6개월 동안 65% 가량 하락, 1분기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