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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장·차관, 해외 IT장관들 연속회담

이경탑 기자I 2002.05.31 10:30:08
[edaily 이경탑기자] 정보통신부 양승택 장관과 김태현 차관이 제1차 아시아 IT 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중인 인도네시아, 일본, 캄보디아, 미얀마 IT장관과 싱가포르 IT차관을 잇따라 만나 양국간 IT산업협력 약정(MOU) 체결 등 아시아 IT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통부는 "이번 동남아 주요국과의 IT산업협력약정 체결은 양승택 장관과 김태현 차관이 지난 4월 아시아 6개국 방문에 따른 후속 성과로 아시아 국가들과의 IT산업협력 시대에 대한 서막이 될 것이며, 올해 아시아 지역 IT수출 200억 달러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통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시암술 무아리프 통신정보부장관은 인도네시아 전자정부 프로젝트와 총 70만 회선 규모의 cdma 2000-1x WLL사업 등 인도네시아 주요 국책사업에 우리업체의 참여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양국 산업협력 MOU체결의 의의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장관간 한·인니 MOU체결에 이어 우리나라의 KT와 인니의 최대 통신기업중 하나인 마하텔간의 전자정부 협력 MOU가 체결되고, 오는 11월부터 총 1억 달러 규모의 인니 전자정부 프로젝트에 참가가 결정되어 KT 등 국내기업의 진출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캄보디아에서는 섬 마니스 관방장관이 방문하여 한·캄보디아 IT산업협력 MOU를 체결하고, 지난 4월 양장관의 훈센 캄보디아총리 예방시 논의됐던 정보화 협력과 11월 캄보디아 CDMA망 개통을 위해 LG와 SK텔레콤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미얀마에서는 테인 조 통신부장관과 Nyunt Maung Shein 대사 일행이 방문하여, CDMA 등 이동통신 협력을 요청하고, 우리 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미얀마 정부의 의사를 전달했다. 특히 미얀마측은 MOU체결 뿐만 아니라 CDMA 방식의 이동통신망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하여 총 5000만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희망하는 공식요청서를 전달했다. 김태현 정통부 차관은 싱가포르 정보통신예술부 차관을 접견하고, 한·싱가포르간 CDMA협력강화 및 전자정부 구축사업 협력에 합의했다. 또 APII 테스트베드 협력사업과 트랜스 유라시아 네트워크(TEIN)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역내 국가간 연구망 연동화를 통해 국제적인 공동연구의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고, 이의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한·싱가포르간 민·관 IT산업협력 실무위원회를 정례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양 장관은 "서울 IT선언문 채택을 계기로 아시아 역내 IT협력이 활성화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프로그램이 실천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전자정부 구축, CDMA인프라 구축 및 광대역 인터넷망 설치에 우리 정부와 기업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정통부가 추진중인 동아시아 정보격차해소 특별협력사업과 관련하여 "IT개도국에 대한 PC기증 등 인프라 구축지원을 비롯하여 IT교육훈련, 동남아 IT정책·기술자문단 파견 및 IT산업협력포럼 정례 개최 등 다양한 세부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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