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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사라진 카드포인트…이젠 자동 사용[오늘의 머니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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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 기자I 2025.11.22 07:35:58

8개 카드사로 확대…''소멸 걱정 던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기본 적용
1000·5000포인트 단위로 알아서 사용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카드 포인트. 하지만 쌓이는 줄도 몰랐다가 어느 날 저절로 사라진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앞으로는 그런 일이 훨씬 줄어듭니다. 카드 결제할 때 포인트를 자동으로 사용하는 서비스가 전업 카드사 전체로 확대되기 때문입니다.

(이미지=챗GPT)
현재는 우리·현대·KB국민카드 등 3곳만 운영 중이지만, 나머지 카드사 5곳도 올해 안으로 전면 도입합니다. 특히 포인트 소멸 피해가 컸던 65세 이상 고령층은 내년 2월부터 ‘기본 적용’됩니다.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포인트가 먼저 사용되는 겁니다.

카드 포인트 자동 사용 서비스는 말 그대로 결제할 때 미리 지정한 포인트만큼 먼저 포인트로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 사용 기준을 1000포인트로 설정해두면 편의점에서 3000원을 카드 결제할 경우, 1000원은 포인트로 자동 결제되고 남은 2000원만 카드로 청구됩니다. 포인트를 다 써도 다시 1000포인트가 쌓이는 순간 자동 사용이 재개됩니다.

그간 이용자들 사이에선 카드 포인트 사용 기한을 모르고 있다가 포인트가 소멸돼 버렸다는 불만이 줄곧 제기돼 왔습니다.특히 고령층은 모바일 앱 확인이 익숙하지 않은 데다 포인트가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고령층의 카드 포인트 소멸액은 2020년 108억원에서 2023년 15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금융감독원도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만 65세 이상은 신규·기존 카드 구분없이 자동 사용을 기본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자동 사용 포인트도 직접 설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1000포인트 혹은 5000포인트 단위로 자동 사용하도록 안내할 계획입니다.

카드 포인트 자동 사용 서비스는 올해 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는 카드사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합니다. 고령층 기본 적용은 내년 1월부터 안내를 시작해 2월 내 시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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