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2024년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8조 5000억원, 영업이익 2403억원으로 전망되며 영업손익은 전분기 4149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 하지만, 원달러환율 급등으로 5500억원대 영업외 환손실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정제마진 개선(전분기 0.4$→2.3$)과 국제유가 횡보(2024년 9월 73.5$→12월 73.3$/배럴)로 정유부문 회복이 클 것”이라며 “부문별 추정치는 정유부문 1670억원, 석화부문 472억원 손실, 윤활유 1205억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황 연구원은 “타이트한 정유설비 수급상황으로 인해, 2025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30조 4000억원, 영업이익 9584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9857억원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정유 영업이익은 전년 2477억원 손실에서 올해 3414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글로벌 정유설비 증설 규모가 2024년 100만b/d에서 2025년 16만b/d로 줄어든다”며 “특히 2025년 중국 대형설비인 Yulong 43만b/d 설비는 원유공급망 차질로 양산 시기가 늦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반면 윤활유 영업이익은 5163억원으로 전년 5757억원 대비 둔화될 전망”이라며 “2만 8000b/d규모의 신규증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주가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2025년 상반기는 안정적인 정제마진 속에 국제유가 약세로 재고손실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OPEC+ 220만b/d 증산 계획과 미국 트럼프의 Shale 오일 300만b/d 투자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부터 약 10조원의 투자비가 든 샤힌 프로젝트 가치가 선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2026년 상반기 케미컬 설비 완공으로 기업가치 레벨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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