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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구는 기부액과 기부 건수 모두 가장 큰 폭 줄었다. 대구는 올 5월까지 기부액은 1억 6294만원으로 지난해 2억 6648만원보다 39%, 기부 건수는 1081건으로 전년 3577건보다 69.8% 역신장했다.
대구에 이어 기부액 감소 폭은 강원(-25.7%), 경북(-25.1%), 충남(-23.8%), 충북(-23.1%) 순으로 나타났다. 기부 건수는 부산(-63.9%), 서울(-50.5%), 인천(-32.2%), 경기(-29.7%) 등의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증가한 곳도 있다. 기부액은 울산이 지난해 1억 9815만원에서 올해 2억 6990만원으로 36.2% 늘어나면서 가장 큰 폭 증가했다. 이어서 세종(22.1%), 인천(12.0%), 광주(4.3%) 순으로 기부액이 커졌다.
기부 건수는 세종이 390건에서 519건으로 가장 많은 증가 폭인 33.1%를 기록했다. 이어서 울산(31.1%), 전남(15.4%), 광주(11.2%) 등이 뒤를 이었다.
절대 수치로는 전남이 기부액 41억 6718만원, 기부 건수 2만 943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29억 8827만원·1만 9594건), 경북(26억 1909만원·1만 8371건), 경남(21억 1702만원·1만 5380건) 순이었다.
양부남 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가 고향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지정기부 활성화, 대국민 홍보 강화, 세액 공제 비율 확대 등 참여를 독려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에 지자체에 연간 최대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하면,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복리증진 사업에 사용하는 제도다. 기부자는 기부금 30% 이내 금액의 지역특산품을 받는다. 또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 금액은 16.5%의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