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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전 장관은 지난 21대 국회에 대한 지적도 했다. 그는 “끊임없이 직시하고 노력하는 그런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지 갑자기 쭉 옳은 방향으로 갈 듯 폼은 다 재다가 갑자기 기어를 중립으로 확 넣어 멈춰버리곤 했다”면서 “죽도 밥도 아닌 정말 다 된 밥에 코 빠뜨리는 우를 범한 그런 전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검찰개혁의 힘을 빼버리고 주저 앉혔다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016년 탄핵정국 당시를 예로 들면서 자신이 새 국회의장으로 적임자라는 점을 강변했다. 그는 “(당시) 탄핵표가 28표 부족한 상황에서 김무성 대표를 만났다”면서 “김무성 대표를 설득했고 28표를 끌어와 탄핵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당적 리더십을 다 기억한다”면서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대안을 위해 돌파하는 그런 정치가 지금 차기 국회의장으로서 요구되는 역할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다만 ‘중립을 지키지 않겠다’는 의미는 ‘무조건 민주당 편만 들겠다’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봤다. 옳고 그름에 따라 기준은 달라질 수가 있다고 봤다. 추 전 장관은 “그 관점은 국민에게, 누가 국민을 위한 것이고 더 나은 대안인 것인가가 포인트”라고 단언했다.
한편 민주당 내 다른 국회의장 후보로 꼽히는 조정식·정성호 의원 등도 라디오방송에 나와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정 의원은 “여야 사이에 기계적 중립만을 지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고 조 의원은 “총선민심에서 드러난 내용을 관철하고 성과로 만드는 게 국회의장이 역할”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