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새 술은 새 부대에’란 구호를 외치며 인적 쇄신을 할 것인 양 공언했지만 정작 ‘새 술’은 없고, 이 대표가 담근 케케묵은 술만 가득했다”고 말했다.
|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의 ‘시스템 공천’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에 ‘사심’은 없다. 오직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후보들이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경선 결과와 집계 전 과정을 후보 측에 공개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공천은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공천, 검증 단계부터 ‘공정’은 없었다”며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유튜브 인터뷰에 계파 위주 민주당을 비토(거부)하며 탈당한 이유를 밝히던 중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직전 검증위원장)인 김병기 의원에 대한 비리 의혹을 전했다”고 꼬집었다.
이수진 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총선 출마 희망자들에게 돈을 받았다가 6개월 뒤 돌려줬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의원의 폭로가 진실이라면 결코 묵과되어서 안 되는 국민을 기만하는 ‘공천 비리’”라며 “민주당은 오늘 공정성 논란을 빚은 여론조사 업체를 배제한다고 밝혔지만 업체의 선정 과정에서부터 김병기 간사가 관여됐다는 의혹까지 보도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논란의 중심에 친명(親이재명)계 핵심 의원 한 사람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