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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환율, 소폭 내려 1300원 중심 등락…3거래일째 하락

하상렬 기자I 2023.03.20 09:22:44

0.2원 내린 1302.0원에 개장
달러인덱스 103선 후반대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스위스계 대형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촉발한 유동성 위기가 일단락된 데 따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전환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AFP
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전 거래일 종가(1302.2원) 대비 1.3원 내린 1300.9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째 하락세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95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보합권인 1302.0원에 개장한 뒤 1303.0원까지 오르는 듯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1299.0원으로 하락하는 등 130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CS 인수 합의, 글로벌 중앙은행 통화스와프 강화 등 영향에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불안을 도화선으로 시작됐던 글로벌 리스크 분위기가 진정되는 분위기를 띄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 UBS는 지난 주말 CS를 30억스위스프랑(약 32억3000만달러·약 4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UBS에 1000억프랑(1080억달러) 유동성을 공급했고, 90억 프랑 한도의 잠재적 자산 손실 보전을 제공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영란은행(BOE), 캐나다은행(BOC), SNB가 달러 통화스와프 유동성 강화를 위한 공조 조치를 발표하면서 자금조달과 금융여건 경색 우려 진화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8시 20분께 103.80에 거래되는 등 103선 후반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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