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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근 자녀, 특혜 취업 의혹 "경쟁률 34:1인데 우연?"

정시내 기자I 2022.01.01 17:48:18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근 자녀가 특혜 취업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있던 2011년 시 산하기관인 성남산업진흥원에 3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인물 2명이 이재명 캠프와 인수위 출신 자녀라고 이기인 성남시의회 의원(국민의힘)이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소상공인ㆍ자영업자 피해단체 대선후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성남산업진흥원 소속 직원 두 명. 알고보니 두 직원 모두 2011년 4월 동시에 채용된 인물들이고 둘 다 이재명 캠프, 인수위 출신 인사의 자녀들이다. 이 때 지원했던 채용 지원자는 68명. 경쟁률 34대 1”이라고 했다.

이어 “두 직원의 아버지 중 한 명은 성남 소재 사회적기업 대표로, 성남시로부터 40억 넘게 수의계약 수주, 또 한 명은 백현동 옹벽아파트 시행업체 관계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를 도왔던 인사들의 자녀들이 3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에도 성남산업진흥원에 나란히 입사한 것은 특혜 채용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성남산업진흥재단, 현 진흥원 측은 KBS에 “정상적인 채용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재명 후보 측도 “과거 몇 차례의 수사에도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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