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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또 “방역 사업에 저해를 주는 자그마한 요소도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장악과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모든 공민은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를 항시적으로 견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선중앙방송도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이 날이 갈수록 더욱 악화하고 있다”며 “중앙 비상 방역 부문에서는 모든 부문과 지역의 일꾼(간부), 주민, 종업원들이 방역 조치를 엄수하도록 강력한 규율과 질서를 주는 데 큰 힘을 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건설 현장에는 방역초소를 다중 설치하고 대중교통과 상점·식당 집기류 소독을 하는가 하면 매체를 통해 대중적인 방역 분위기를 고조하기 위한 선전·선동도 강화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종전에도 방역 장기화에 대비한 조치를 당부해왔지만, 최근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세계에서 코로나 사태가 다시 심각해지자 방역의 고삐를 한층 당겨 잡는 모양새다.
한편 북한은 주변국 코로나19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노동신문을 통해 남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제목으로 확진자가 1000명을 넘겼다는 소식을 전했다.
노동신문에서 한국 코로나19 상황을 제목으로 기사를 작성한 것은 작년 6월 28일 이후 약 1년 만의 일이다.
9일에는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했다며 긴급사태를 선포했다는 소식을 별도 기사로 타전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은 해외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추진 중이나 현재 확보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