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델타 변이·확진자 급증에 하락 출발…`3220선`

김소연 기자I 2021.07.09 09:15:52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코스피 3210선까지 급락
개인·외국인 동반 '팔자'…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
대부분 업종 하락·시총 상위주 일제히 하락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324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공포가 재부상하며 장초반 3210선까지 급락했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300명대를 넘어서며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했다. 전염성이 강한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66포인트(0.73%) 내린 3229.0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245.52로 전 거래일 (3252.68)보다 7.16포인트(0.22%) 하락 출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4억원, 556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616억원을 나홀로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75억원 순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은행업종이 3% 이상 내리고 있고, 운수창고, 철강·금속, 건설업, 의료정밀, 유통업 등이 2% 이상 밀리고 있다. 이어 기계, 금융업,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보험, 화학, 증권, 음식료품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 서비스업, 통신업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 코로나19 델타형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의약품 업종만 소폭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세다. SK하이닉스(000660)가 2% 이상 밀리고 있고, POSCO(00549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카카오(035720), 기아(000270)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LG전자(066570), LG생활건강(051900), 셀트리온(068270), NAVER(035420), LG화학(051910), 삼성전자(005930)도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만 전 거래일보다 1.04% 오른 8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전세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공포가 재부상하며 개장 초부터 1% 이상 하락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86포인트(0.75%) 하락한 3만4421.9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31포인트(0.86%) 떨어진 4320.8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28포인트(0.72%) 밀린 1만4559.78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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