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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진원생명과학, 강세…유전자치료제 시장 개화 수혜

박정수 기자I 2021.05.17 09:18:2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이 강세를 보인다. 유전자치료제(mRNA, 바이러스전달체) 시장 개화의 실질적 수혜주라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7분 현재 진원생명과학은 전 거래일보다 5.17%(1000원) 오른 2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진원생명과학은 아직 주식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전자 치료제 위탁생산(CMO) 기업이다”며 “미국 자회사 ‘VGXI’(지분 100%)를 통해 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플라스미드(Plasmid) DNA’를 위탁생산하는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cGMP)급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lasmid DNA’는 유전자 치료제의 주류인 바이러스전달체 생산의 핵심 원재료일 뿐만 아니라, 최근 급격하게 시장이 개화하고 있는 mRNA의 주요 원료이기도 하다. 오병용 연구원은 “Plasmid DNA 수요 급증으로 인해 진원생명과학의 기존 공장은 2019년부터 풀가동 중이며, 대규모 신공장 건설도 진행해 왔다”며 “신공장은 올해 4분기 완공될 예정이며,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진원생명과학의 기존 공장은 500L 규모이며, 신공장이 완료되면 10배인 5000L 규모가 된다. 향후 7500L까지 증설할 계획에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신공장이 2022년부터 풀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한국의 많은 바이오기업이 mRNA 백신의 위탁생산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으며 실제 주가도 좋다”며 “지금부터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하는 기업들도 있는 반면 진원생명과학은 수년전부터 신공장을 계획했으며 올해 완공이 된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게다가 10년 이상의 유전자치료제 개발과 생산 노하우도 있다”며 “진원생명과학이 특정 mRNA 백신의 CMO 후보가 될 수 있다는 단순한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원생명과학은 mRNA 개발사들이라면 누구나 필요로 할 원재료인 cGMP급 Plasmid DNA를 생산한다”며 “따라서 앞으로 수십년간 성장할 mRNA시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예상할 수 있고 진원생명과학은 한국 기업 중 단연 실질적인 수혜주”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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