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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여제' 정경화, 왼손 부상..통영국제음악제 공연 취소

윤종성 기자I 2021.03.21 13:12:41

왼쪽 손가락 염좌..'4주 휴식' 필요
당분간 재활 전념..가을 공연 검토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왼손 부상으로 지난 20일 인천 공연을 갑작스레 취소했던 ‘바이올린 여제’ 정경화(73)가 이달 말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 무대에도 오르지 못하게 됐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이데일리DB).
통영국제음악재단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경화의 왼손 부상으로 부득이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정경화는 당초 28일과 30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무반주로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3곡)와 ‘바이올린 파르티타’(3곡) 전곡을 연주할 예정이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앞서 정경화는 전날인 지난 20일 오후 인천 남동소래아트홀에서 개최하려던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공연’도 왼손 부상으로 인해 당일 취소했다.

당시 정경화는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진료 결과 왼쪽 손가락 염증으로 4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화는 2005년 왼손 네 번째 손가락 부상으로 2005년 9월 이후 연주 활동을 접고 미국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약 5년간 바이올린을 놓았던 그는 2010년 5월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가 이끄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으로 연주 활동을 재개했다.

올해 데뷔 앨범 발매 50주년을 맞은 정경화는 당분간 바이올린을 잡지 않고 휴식과 재활 치료에 전념하면서 올해 가을께 관객과 다시 만나는 무대를 마련하는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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