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증시 거래대금 감소, 걱정 안 해도..`최소 10조원 초반대로 레벨업`-삼성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최정희 기자I 2020.10.23 08:46:55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3분기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증시 거래대금이 최근 감소하고 있다. 거래대금이 정점을 찍고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22일 “여러 가지 구조적 요인의 변화에 따라 일평균 거래대금이 최소 10조원대 초반 이상으로 레벨업(Level-up)됐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21조8000억원, 8월 31조원, 9월 28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던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월 20일 누적 기준으로 22조4000억원까지 줄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대주주 주식 매각 양도차익 과세 요건 강화(시가총액 3억원 이상)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시장은 변동성에 따라 거래대금 역시 변동성이 컸으나 여러 가지 구조적인 변화로 최악을 가정하더라도 일평균 거래대금의 바닥 수준이 과거와 달리 최소 10조원대 초반 이상으로 레벨업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일단 구조적인 증시 머니무브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장 연구원은 “초저금리 시대 도래, 부동산 등 정부 규제 강화 등 다양한 외부 요인이 개인투자자 자금의 구조적 증시 유입 트렌드를 유발하고 있다”며 “작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부터 라임,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관련 사고는 개인투자자들의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리스크를 재인식하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사모펀드 판매 순증액은 작년 상반기 46조6000억원에서 올 상반기 9조원으로 줄었다.

단기 유동성 자금이 증가하고 있다. 언제든지 증시에 투입될 수 있는 대기자금, 투자자 예탁금이 9월 기준 57조원으로 연초 대비 124% 급증했다.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도 8월 274조원으로 32% 성장했다. 상장회사의 주식 외에 상장지수펀드(ETF), 리츠 등 상품이 다양해졌다.

장 연구원은 “이런 요인들이 시장 내 거래회전율을 상승시켜 거래대금을 증가시키는 요소라면 최근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시가총액 증가 또한 거래대금 하방을 방어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말 코스피, 코스닥 합산 시가총액은 1912조원으로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분기 회전율(2013년 4분기, 0.6배)을 적용해도 일평균 거래대금이 9조원으로 작년 연간 평균인 9조3000억원과 유사하다.

거래대금 감소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은 반면 증권업종 주가는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4분기와 내년 거래대금 급감 가능성, 각종 규제에 따른 자본 활용 비즈니스 성장 둔화, 성장주 수급 쏠림 등에 증권 업종 주가가 별로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5배로 3월 시장 급락기를 제외하고 업종 평균 밸류에이션이 사상 최저 수준이다.

장 연구원은 “현 상황에선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며 “폭발적 리테일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 대비 밸류에이션 괴리가 가장 커지고 있는 키움증권(039490)을 업종 내 탑픽(Top pick)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미래에셋대우(006800)(9500원→1만원), 한국금융지주(071050)(7만5000원→8만원), NH투자증권(005940)(1만원→1만1000원), 키움증권(12만원→13만5000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008560)에 대해선 목표주가 4000원을 유지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