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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굿’은 사내 포털에 칭찬하거나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은 동료의 이름과 이유를 작성해 등록하면 회사가 해당 직원에게 쿠키(포인트)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쿠키는 롯데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용 가능한 적립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단순히 ‘동료가 주는 보너스’라는 의미를 넘어 자발적인 소통과 공감을 기반으로 상호 존중, 협력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시행되며 직원 간 소통 기회가 감소하자 내부 분위기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취지기도 하다. 구글의 ‘피어보너스’ 제도를 벤치마킹했다.
지난달 5일 ‘벨리굿’을 도입한 이후 지난 17일까지 약 600건의 칭찬 글이 게재됐다. 전체 직원의 30%가 참여했으며, 참여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직급별로 확인한 결과 팀장급에서 부하 직원을 칭찬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사원, 대리급이 뒤를 이었다.
프로젝트 수행 중 솔선수범한 동료를 칭찬한 글에서부터 재택근무 기간 동안 출근한 직원들을 위해 도시락을 직접 싸온 임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 사연까지 다양한 사례들이 올라왔다. 사내 게시판에도 평소 고마운 동료에게 공개적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좋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롯데홈쇼핑은 세대, 직위에 따른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소통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30세 이하 MZ세대 직원으로 구성된 ‘청춘소통단’을 결성하고 이들의 관점에서 경영진들에게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표이사가 직접 출연하는 ‘CEO 유튜브 소통 라이브’를 진행하며 최고 경영자와 직원간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경영지원부문장은 “코로나19로 직원 간 소통 기회가 줄어들면서 강제가 아닌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사내문화를 조성해 보자는 취지에서 ‘벨리굿’ 제도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언택트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상호 존중과 배려의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