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관계자 발언에 따르면 서씨 카투사 복무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이었던 제보자 A씨는 육군 3사단 참모장으로 근무하면서 사단장이었던 신원식 당시 소장을 보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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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씨가 현역 시절 신 의원 참모장으로 재직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여권에서는 제보 진위를 의심하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군 시절 최측근 동료를 이용해 여론전을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다만 신 의원은 2011년 사단장 근무 당시 참모장 2명 가운데 1명이 A씨였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4~5개월 같이 근무했을 뿐 최측근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도 아니고 제보를 받기 전에는 A씨가 전역한 사실도 몰랐다는 것이 신 의원 주장이다.
한편 서씨 측은 의혹을 부인하며 A씨를 고발했다. 서씨 측은 A씨와 A씨 주장을 보도한 SBS 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서씨 측은 “수료식날 가족이 부대 관계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고,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 강당에서 수료식에 참석한 부모님들 전부가 모인 상태에서 자대 배치 등에 대해 안내를 받은 것에 불과하다”며 청탁이 있었다는 A씨 주장을 부인했다.
변호인단은 “컴퓨터에 의해 부대배치가 이뤄졌기 때문에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은 있을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A씨는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에 근무하던 당시 의원실과의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있고 “추미애 아들이 카투사 왔을 때 최초 그 분류부터, 동계올림픽 할 때 막 압력이 들어왔던 것들을 내가 다 안 받아들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신 의원은 서씨 측 고발에 대해 “진실 규명의 열쇠를 쥔 ‘키맨’의 입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무고”라며 성명을 내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