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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 부통령은 영상을 통해 “흑인에게 평등과 기회, 존엄을 실현함으로써 미국을 재건하는 데 나의 모든 신념과 임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흑인 여성이 주 독자층인 잡지 ‘에센스’에 기고문을 보내 “우리 사회가 제도나 비인간적 행위로 오염되는 데에 얼마나 취약한지 ‘준틴스 데이’가 일깨워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는 “현재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는 고통의 치유를 위해 사회 전반의 불평등을 해결하려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부와 교육, 건강, 정의, 투표, 환경 등에서 인종 간 차이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한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노예 해방 운동가인 해리엇 터브먼과 프레데릭 더글러스의 후손들과 만난 사실을 소개하며 젊은 미국인의 변화에 대한 열망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클라호마주의 도시 털사에서 현장 선거유세에 나서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이를 하루 뒤인 20일로 옮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경찰의 강경 진압을 지지했지만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 이후에는 공권력 행사의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준틴스 데이에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인종차별이 없다고 믿고 싶지만 불행히도 여전히 약간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이는 과거보다 상당히 개선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