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만들고, 화장품 팔고…게임업계 주총시즌 관전포인트는?

노재웅 기자I 2020.03.22 13:47:42

넷마블 방준혁·위메이드 장현국·네오위즈 문지수 등 경영진 재선임
신약 개발과 의료기기 제조·판매 등 중소게임사 신규사업 추가 눈길

2019년 넷마블 주총 전경. 넷마블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게임업계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왔다. 주요 게임사들이 큰 이변 없이 경영진 연임을 안건으로 올린 가운데, 이색 사업목적 추가 및 주주와 회사 간 마찰 등이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상장 게임사들의 정기 주총이 주중에 잇달아 열린다.

23일 조이시티(067000), 24일 컴투스(078340)·넥슨지티(041140)·엔터메이트(206400)·드래곤플라이(030350), 25일 엔씨소프트가 주총을 진행한다. 27일은 슈퍼주총데이다. 넷마블(251270)·펄어비스(263750)·위메이드(112040)·선데이토즈(123420)·썸에이지(208640)·파티게임즈(194510)·조이맥스(101730)·룽투코리아(060240)·와이디온라인(052770)이 주총을 연다. 30일에는 NHN(035420)·플레이위드(023770)·액토즈소프트(052790)가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네오위즈(095660), 웹젠(069080), 액션스퀘어(205500)가 주총을 개최했다.

게임사 대부분이 사내·사외이사 재선임 및 추가, 임원 보수 한도액 승인 등 일반적인 의안을 다룬다.

네오위즈는 문지수 대표의 2년 재선임 안을 처리했고, NHN과 위메이드, 선데이토즈도 각각 정우진 대표, 장현국 대표, 김정섭 대표를 3년 재선임한다. 컴투스의 경우 게임빌 부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용국, 송재준 사내이사의 임기를 3년 연장한다. 넷마블은 방준혁 이사회 의장과 기타비상무이사인 피아오얀리 텐센트게임즈 부사장 임기를 3년 연장하는 안을 처리한다.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해 미세먼지·황사 등에 따른 건강관리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 및 헬스케어 사업이 각광받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중소게임사들의 정관 변경도 눈에 띈다.

엔터메이트는 신약 개발과 의료기기 제조·판매, 헬스케어 사업, 화장품 제조·판매 등 20개에 달하는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한다. 앞서 13일 주총을 개최한 신스타임즈도 의약품 및 건강보조식품 제조, 스포츠 행사 대행업 등 60개가 넘는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썸에이지는 이번 주총에서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 공급업, 광고대행업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플레이위드 주총은 주주와 회사 간 마찰이 예상된다. 소액주주조합이 건물 매각과 ‘로한’ IP(지식재산권) 처분 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며 김학준 플레이위드 대표에 대해 불신임 의지를 표명한 것. 플레이위드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각 게임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이 의심되는 경우 총회 입장이 불가하도록 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회장 출입이 제한될 수 있고,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제도를 활용할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