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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가 무인택배함 서비스 ‘스마일박스’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2주 간 병원에 설치된 스마일박스 이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70%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주문 건수가 늘어났고, 그 중에서도 각별한 위생 관리가 중요한 병원에서 비대면 수령을 특히 선호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개강이 연기되면서 대학가에 설치된 스마일박스 이용률은 동기간 전년 대비 80% 감소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 스마일박스가 설치된 병원과 대학교는 72곳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이대서울병원 등이 대표적이다.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스마일박스는 앞으로도 더욱 각광 받을 전망이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서비스 판매를 제외한 온라인쇼핑 상품거래액은 9조1675억원으로 전체 소매판매액(39조 5778억원)의 23.2%를 차지했다. 온라인쇼핑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 비중으로, 전체 소비 5건 중 1건 이상이 온라인에서 발생한 셈이다.
김경호 이베이코리아 O2O 프로덕트 매니저는 “최근 비대면 배송에 최적화된 스마일박스가 구매 고객과 배송기사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고객은 G마켓, 옥션, G9에서 구매한 상품을 24시간 내내 분실 우려 없이 수령·반품할 수 있고, 배송기사는 집 앞까지 개별 배송할 필요가 없어 효율적인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