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소비 패턴 변화와 저비용항공사(LCC) 공급 확대에 따른 구조적 현상으로 내국인 출국자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4%씩 성장했다”며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출국 수요 행선지가 LCC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단거리 노선에 집중돼 국내 LCC에겐 수혜”라고 분석했다.
진에어는 통상 LCC와는 달리 중대형기를 활용해 장거리 노선을 포함한 차별화된 노선 포트폴리오를 확보, 주요 노선 슬롯 부족 현상 대응이 가능하다. 그는 “단거리 노선 내 여행 경험 증가에 따라 신규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진에어는 중장거리 노선 개발이 가능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대한항공의 항공기 임차, 정비, 인력 지원은 중대형기를 포함한 복수 기종 운영 모델의 근간”이라며 “현재 21개 노선에서 공동운항 중으로 대한항공의 환승 경쟁력 제고 시 낙수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목표주가는 국토교통부의 징계 수위에 대한 결정이 연기돼 불확실성이 장기화된 점을 감안해 할인을 적용했다. 김 연구원은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결정도 아직 없다”며 “확정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