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월가에서 ‘기술적 분석의 대부’로 유명한 랄프 아캄포라 알테이라캐피탈 이사는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연말까지 2만5000에 근접, 재차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캄포라의 분석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올해 말 2만4986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다우지수는 지난 달 30일 2만4000을 사상 처음 돌파했다. 다음 날인 이달 1일엔 소폭 하락했으나 2만4231.59로 마감해 2만4000대를 유지했다. 아카포라는 지난 주 기술주에 대한 매도가 있었으나 운송업 및 금융업 부문에서 랠리가 이어졌다면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아캄포라는 “(주가를 끌어올릴) 모멘텀이 있다. 다우지수와 다우존스 운송업종지수를 보면 모두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고 10월 이후엔 주춤했다”면서 “하지만 지난 주 운송업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다우지수와의 격차를 줄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가장 오래된 기술 분석 이론을 믿고 있다면 강세장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가 유명 투자자이자 미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와튼스쿨 교수인 제레미 시걸은 “세제개혁안이 앞으로 몇 주 동안 다우지수에 추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우지수가 수주 안에 2만50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상원은 지난 2일 새벽 세제개혁안을 통과시켰으며 내주 하원과 법안 합병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