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AIIB]中 이끄는 AIIB, 힘 커진다…회원국 80개로 확대

경계영 기자I 2017.06.18 11:50:00

AIIB 80개 회원국>ADB 64개 회원국
진리췬 총재 "AIIB 문 열려있다…비회원국과도 협력"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거버너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주=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출범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회원국을 80개국으로 늘렸다. AIIB가 미국과 일본이 이끄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위협할 만큼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18일 AIIB 등에 따르면 AIIB 이사회는 지난 16일 제주 중문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아르헨티나 통가 마다가스카르 등 3개국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AIIB 회원국은 총 80개국으로 확대됐다.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는 “회원국이 80개국으로 늘어났다는 것은 AIIB의 거버넌스 운영체계 등 여러 면에서 상당히 신뢰 받고 있다는 방증으로 회원국 수만 봐도 AIIB의 미래를 잘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프라 투자 문제를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80개국이 공동으로 협력해 더욱 포괄적인 경제·사회적 협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AIIB는 설립 당시 우리나라를 포함한 57개국이 창립 회원국으로 참여했으며 지난 3월과 5월에 각각 13개국, 7개국이 회원국으로 추가됐다. AIIB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지난해 1월 중국 주도로 출범한 다자간개발은행(MDB)다.

회원국 수 면에서 AIIB는 이미 ADB를 앞섰다. 현재 ADB 회원국은 64개국이다. 당초 AIIB는 미국과 일본이 주축인 ADB에 대항하는 성격에서 세워진 만큼 ADB와 곧잘 비교된다.

진 총재는 17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주요 7개국(G7) 가운데 아직 가입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의 참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AIIB의 문은 열려있다”면서 “가입 여부와 관계 없이 어느 국가라도 다방면에서 협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진 총재가 지난 5월 열린 제50차 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것과 달리 나카오 다케히코 ADB 총재가 AIIB에 참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그는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함께 협력하고 일해온 동료로서 나카오 총재와는 지속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나카오 총재가 일정상 참석할 수 없어 양해를 구했고 다른 ADB 관계자가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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