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신망(中新網)은 대만 언론 중앙사를 인용해 지난 1일 대만 타이중(臺中)시 선강(神岡)향에 사는 주부 차이(59)가 새우 요리 중 손질하던 새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를 당했다고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당시 차이는 상처가 매우 작았기 때문에 간단한 소독만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넘겼으나 이틀 뒤 상처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 새우에 찔린 곳 종아리가 붉은색을 띠며 심하게 부어올랐고 극심한 고통도 찾아왔다.
병원을 찾은 차이의 병명은 ‘비브리오 패혈증’. 심한 감염증세를 보인 차이는 결국 오른쪽 다리 전체를 절단해야 하는 충격적인 진단과 함께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절단수술에도 불구하고 병세는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지난 1일 차이는 패혈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
차이를 치료했던 의사 왕 웨이 야오는 “환자가 블리피쿠스(Vibrio vulnificus)균에 감염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며 “이 균은 감염 즉시 수술을 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100%에 가까울 만큼 무서운 균”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브리오 패혈증은 블리피쿠스균에 의한 급성 전신 감염으로, 박테리아에 오염된 어패류의 취급 또는 해수와의 접촉을 통한 피부 상처로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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