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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럽위기는 기회..69.8만대 달성 자신"

원정희 기자I 2011.10.27 09:24:09

현대차 i시리즈, 기아차 리오 3·5도어 전략모델로 공략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유럽의 위기를 정면 돌파, 오히려 기회로 삼겠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올해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기아차는 27일 "지난 8월 유럽에서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월간 최대 점유율인 5.8%를 기록했고 9월에도 5.7%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 연간 판매목표 69만8000대 달성을 자신했다.

올해 현대기아차의 유렵시장 목표는 작년보다 12.4% 늘어났고 현대차(005380)가 40만5000대, 기아차(000270)가 29만3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9월까지 51만3042대를 팔았다.

지난 9월 유럽의 생산·판매현장 점검에 나섰던 정몽구 회장은 당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글로벌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갔던 저력을 갖고 있다"며 "유럽 전략형 신차의 판매 견인을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현대차는 유럽시장을 겨냥한 i시리즈 등의 제품 라인업으로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달부터 유럽 현지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한 중형 i40는 그동안 판매 비중이 약했던 중형차급 판매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유럽공략의 선봉인 i30는 내년 초 새로운 모델로 바껴 유럽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기아차도 최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신형 리오(프라이드) 3도어 모델을 비롯해 리오 5도어 모델 등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해치백 모델 판매를 강화한다.

국내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5를 하반기 중 유럽에 출시해 역시 중형세단(D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한다.

이처럼 한층 강화된 현지모델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나선다. 현대차는 3년내 고객만족도 톱3를 목표로 `5년 트리플케어(보증수리, 긴급출동, 차량점검)와 비포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경기침체로 소매판매는 감소하는 반면 리스, 법인 등의 플릿(대규모 구매처)시장은 오히려 확대되는 변화에 맞춰 플릿시장 전담 딜러네트워크를 구축해 안정적 시장수요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본격 출시한 현대 중고차 브랜드(i-Best)를 내년엔 유럽 14개국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딜러 수도 작년보다 200개 늘어난 2500개 체제를 연말까지 구축한다.

아울러 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적인 명소인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서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옥외광고도 실시하고 있다.

기아차 역시 유럽 톱10 브랜드 진입을 위해 자체 딜러표준에 따라 딜러 시설에 대한 평가와 개선작업을 진행, 통일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신규 전시장 디자인으로 오는 2013년까지 모두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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