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빠르게 낙폭을 줄이며 1930선을 회복했다.
8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8.17포인트(0.43%) 내린 1935.58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1%넘게 떨어지며 1910선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현재 약보합권까지 올라왔다.
지난 주말 국제 신용평가사 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을 악재로 개장 전에는 예상지수가 1860선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개장 후에는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인데다 주요 7개국(G7)의 국제 공조 움직임에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주요 7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아시아 증시 개장 전에 긴급회의를 열고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비정상적인 통화 움직임에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해졌다.
외국인이 820억원을 순매도하며 홀로 팔고 있고 기관이 618억원, 개인이 2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국가지자체창구를 통해서도 180억원 가량의 매수 우위가 집계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중이다. 증권과 은행 보험 등 금융 관련 업종들이 특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가스와 전기전자 음식료 업종도 상대적으로 많이 밀리고 있다. 운수장비과 의료정밀 의약품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주도 내리는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로 하락하며 78만원을 밑돌고 있고 LG화학(051910)과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한국전력(015760) 등이 모두 1% 넘게 하락중이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와 호남석유(011170)는 1% 넘게 상승중이고 현대중공업(009540)과 SK이노베이션(096770)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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