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웅진코웨이(021240)는 135억원 규모의 부산 수영 공공하수처리시설 개선사업의 분리막(멤브레인) 처리 공사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분리막을 이용한 하수 고도 처리시설로는 국내 최대이며, 일 10만 톤 분량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부산수영공공하수처리시설 개선사업에 사용된 웅진코웨이의 `MBR(Membrane Bioreactor)`공법은 전통적인 하수처리방식인 생물학적 처리공법에 막여과 공법을 결합시킨 고도처리 기술이다.
생물학적 처리공법의 경우, 유기물과 영양염류를 제거하는 미생물의 농도가 일정치 않아 하수의 유입량 증가시 처리효율이 떨어진다. 그러나 MBR 공법은 분리막으로 인해 미생물농도를 3~4배 이상 높게 유지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또 분리막을 통해 부유물질을 완벽히 제거해 하수처리장 주변의 만성적인 악취 민원을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부산 수영 공공하수처리시설 개선사업은 이번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약 1년에 걸쳐 진행된다.
김정열 웅진코웨이 수처리사업본부장은 "분리막 처리의 선두주자로 향후 녹색성장을 위한 하수방류수 재이용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분리막을 이용한 공업용수 전처리 시설로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 일 12만톤, 삼성전자 탕정LCD공장 일 17만톤 규모의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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