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기자] LG텔레콤(032640)이 포털업체인 NHN(035420)·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과 손잡고 모바일인터넷 오즈(OZ)의 신규서비스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3사는 27일 정일재 LG텔레콤 사장,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김상헌 NHN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갖고, 모바일인터넷 OZ 서비스 개발·제공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제휴의 핵심 내용은 네이버와 다음의 인기 콘텐츠를 LG텔레콤의 OZ에 최적화해, 휴대전화에서도 편리하게 볼 수 있는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것이다.
즉, 네이버의 블로그·카페·미투데이·웹툰·윙버스서울맛집 등 13가지 서비스를, 다음의 경우 tv팟·티스토리·지도·가격비교·영화예매 등 8가지 서비스를 OZ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 휴대전화 대기화면에 전면 배치함으로써 접속 및 사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은 서비스 기획과 애플리케이션 및 UI 개발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NHN은 콘텐츠 기획 및 설계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LG텔레콤의 주요 포털과의 제휴 배경은 최근 아이폰의 앱스토어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이 경쟁적으로 등장하는 가운데, LG텔레콤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주요 포털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유선 인터넷상의 검증된 서비스를 휴대폰전화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고객에게 친밀하고 익숙하면서 유용성이 검증된 포털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일반 휴대전화에서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NHN도 이번 제휴로 유선에서와 마찬가지로 모바일에서도 자사의 콘텐츠 사용경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모바일 다음 이용자의 70∼80%가 OZ를 통해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월 6000원에 1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와 완벽한 개방형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LG텔레콤을 제휴 파트너로 삼은 것이다.
LG텔레콤은 우선 올 11월 출시될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오즈옴니아(SPH-M7350)를 통해 이번 제휴로 개발한 OZ 서비스를 일부 시작하고, 내년초 전략 휴대폰전화 모델출시와 함께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폰에서도 스마트폰 수준의 속도와 사용자환경(UI)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OZ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내년초 새롭게 선보일 OZ 서비스는 국내 사용자들에게 이미 검증된 양질의 서비스를 대다수 고객들이 일반폰을 통해서도 스마트폰 수준 이상으로 제공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면서 "고객에게 보다 나은 모바일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OZ는 끊임없이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LG텔레콤, 멀티모드 기지국 2천개 구축
☞(edaily인터뷰)"LG 통신사업 본격 이륙할 때"
☞`LGT 오즈로 모바일 백과사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