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가격 폭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는데,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을 설명하면서 "여기서 `애그`는 `에그(egg)’를 이야기하는 거겠죠"라고 말했다가 그날 인터넷 주요 인기검색어에서 `손석희 말실수`가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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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플레이션은 간단히 말해 식품값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농업이라는 뜻의`agriculture`와 `inflation`의 혼합 단어다.
해마다 새로운 경제흐름과 현상들이 나타나면서, 많은 신조어들이 등장하고 있기에 이런 실수는 누구나 겪는 일일 것이다. 경제위기가 최대 이슈가 된 오늘날에는 경제용어들을 모르면 대화가 힘들 정도가 됐다.
올해 경제를 읽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용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해마다 경제용어를 모아 발간된 경제사전들은 많았지만 `2009 키워드 경제사전`은 400개의 핵심 키워드만으로 경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중에 나온 사전들이 설명을 너무 어렵게 해서 사전을 읽기 위한 사전이 또 필요했다면, 이 책은 경제용어를 쉽고 간결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쉽게 한다.
또 모든 용어를 담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필수적이고 시사성이 높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단어를 위주로 구성됐다. 특히 중요한 용어를 도표와 그래프를 통해 자세히 설명한 것은 물론, 사례도 제시해주고 있다는 점은 이 책만의 장점이다.
저자인 곽해선 씨는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 주립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한국생산성본부(KPC) 전문위원과 아시아생산성기구(APO, 도쿄) 객원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경제교육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랜덤하우스코리아/1만 9천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