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기자] 현대건설(000720)은 실버타운과 아파트의 장점을 살린 `골든상품`을 개발, 공급아파트에 적용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골든상품은 실버세대를 겨냥해 실내공간이나 커뮤니티 센터 등을 고령자가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특화시켜 만든 것으로 입주전에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상품은 크게 실내 공간 부문인 ▲골든 팩, 공용시설 부문인 ▲골든 클럽, 서비스 부문인 ▲골든 서비스 등으로 나뉜다.
골든 팩은 응급호출 시스템, 미끄럼방지 바닥, 낮은 높이 욕조, 안전난간, 엘리베이터 내 의자, 노인전용침대 등 50여가지 특화된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노인 뿐 아니라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에게도 편리하고 안전한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골든클럽은 사랑방, 라운지, 동호인실, 건강관리실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된 노인 전용 커뮤니티 센터로 1000가구 아파트 단지 기준 약 100평 규모로 설치되며, 주민 전체가 사용하는 공용 커뮤니티 센터와 가까운 곳에 배치된다.
골든서비스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프로그램이나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노인 관련 문화·교양 강좌를 단지내에서 개최, 다양한 정보와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 단독세대나 노인 봉양세대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도심 내 생활을 원하는 노인들에게 생활하기 편리한 주택이 없었다"며 "골든상품이 적용된 아파트는 노인들이 가족과 가깝게 지내면서 특화된 시설을 누릴 수 있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8월 분양 예정인 양천구 신정동 현대아파트부터 골든상품을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