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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핸스는 지난 2021년 설립된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산업별로 최적화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기업 업무를 자동화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과거 글로벌 IT·전자기업 엔지니어 재직 당시 반복적으로 수행하던 업무를 AI로 대체하겠다는 목표하에 창업을 결심했다. 그렇게 처음 선보인 솔루션은 ‘품질관리(QA) AI 에이전트’였다. 기업이 전 세계 쇼핑 플랫폼에서 상품을 등록하고 판매하려면 이미지와 세부 설명 등이 내부 규정에 맞춰 작성했는지 확인하는 QA 과정이 필요하다. 인핸스는 이 같은 업무를 AI가 수행하는 에이전트를 개발해 고객사에 제공했다. 그 결과 상품 1건당 검수 소요 시간을 24시간 이상에서 3분 미만으로 단축하고, 가이드라인 위반 식별에서 99%의 정밀도를 달성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인핸스가 기업별 업무 특성을 고려한 AI 에이전트 개발을 가능케 한 핵심 기술은 ‘온톨로지’(Ontology)다. 온톨로지는 지식 개념을 데이터 간 관계, 업무 맥락, 의사결정 기준 등을 바탕으로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재정의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추상적인 의도를 이해하고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학습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는 자율성을 가진다. 이와 함께 AI가 사람처럼 컴퓨터 업무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 역시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이 대표는 “온톨로지는 현존하는 방법론 중 가장 사람처럼 사고하면서 정교한 운영과 처리가 가능한 기술로 AI가 판단을 내렸을 때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며 오류를 바로잡기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온톨로지 기술을 통해 업무를 이해하도록 한 다음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 기술을 토대로 AI가 사람처럼 컴퓨터를 조작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자동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인핸스는 커머스 분야에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국방, 제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데이터 시스템이 고유한 보안 체계에서 분산 운영돼 AI 도입이 까다로운 국방 영역에서 성과를 내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인핸스는 최근 국군재정관리단에 공사원가 검토에서 이뤄지는 반복적인 업무를 AI가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해 공급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에는 커머스 분야에서 주로 사업을 전개했다면 올해는 제조 분야와 국방 분야에서 AI 에이전트 활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국군재정관리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국방 분야에서 다양한 업무 요청이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업 성과를 발판으로 국내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자동화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최근 미국에 지사를 설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해 해외 판매를 시작했다”며 “미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싱가포르 등의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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