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AI 효과 따른 성장 방향성은 유효-신한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6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단기 출하량 개선은 어려우나 장기 AI 기능 확대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개선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36만원에서 32만원으로 11.11%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2만 3500원이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서프라이즈 출하량 개선은 어려우나 긴 호흡 속 AI 기능 확대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개선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표=신한투자증권)

오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968억원에서 2521억원으로 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규모다.

그는 “스마트폰 판매량은 주요 고객사 AI 강화에 따른 전년 대비 2~5% 성장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4.9%(+1.0%p)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 4분기도 추정치를 조정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4581억원을 기록하리란 예상이다. 보수적 추정의 이유는 돋보이는 AI 기능 공개에도 출시 이후 업데이트를 통한 이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 연구원은 실제 AI 기능 적용에 따른 소비자 만족도 향상이 기대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 경쟁사 플래그쉽 판매량 회복 기조에 따라 글로벌 주요 벤더의 신제품 판매도 긍정적 방향성을 기대했다. 이에 2024년 회복, 2025년 성장 가속화를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AI 기능 확대에 따른 수요 개선 구간으로 판단한다”며 “단기 스마트폰 수요 및 환율 영향에 따른 실적 변동성 확대를 전망하나 2024년 업황 회복을 시작으로 실적 개선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