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는 미생물 및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바이오메드글로벌과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인 디라스트(dRAST)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8억달러(1조원) 규모의 동남아시아 지역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디라스트는 30일내 사망률이 30%에 달하는 패혈증의 진단·치료를 돕는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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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설립된 바이오메드글로벌은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체외진단 전문 기업이다. 2021년 기준 매출액이 약 1700억원 규모이며 직원 수가 250명이 넘는 동남아시아 지역 대형 진단 전문회사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160개가 넘는 국공립병원이 바이오메드글로벌의 고객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지난 8월 부산 동아대병원에서 최초로 디라스트를 상용화했다. 프랑스 최대 공립병원연합 공동구매조합(UniHA)에 향후 4년간 ‘혈액 배양 양성 샘플에 대한 그람음성 및 그람양성 박테리아의 신속한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입찰 부문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메드글로벌 관계자는 “퀀타매트릭스의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을 동남아시아에 공급하기 위해 오랫동안 파트너쉽을 논의해왔다”며 “유럽, 미국 등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임상미생물학회에서 디라스트 정보를 접한 동남아시아 고객 병원들이 제품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는 “디라스트는 3500만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이용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첨단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라며 “한국, 유럽, 중동에 이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영업 기반을 확대한 만큼, 바이오메드글로벌과 긴밀히 협력해 동남아시아에도 디라스트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