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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화상 토론에서 미국 노동시장에 대해 “올해 연말 이후 궤도로 복귀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책 예산안도 오는 9일 미국 하원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위안화가 연초 수출지표 호조로 중국이 신용공급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하면서 원화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66% 오른 6.5위안대에 거래되며 달러 대비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7% 오른 3만1802.44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하락한 3821.3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1% 급락한 1만2609.16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도 국채 금리 급등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시 매수에 3000선이 깨지며 약세장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나흘째 매도세를 지속해 1조4475억원 가량을 내다 팔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1조 9000억달러 부양책 통과가 기정 사실로 굳어지자 미국 경제성장 전망 상향에 힘입어 달러화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추격매수를 중심으로 원·달러 환율도 상승폭 확대를 시도하겠으나 이월 네고(달러 매도)를 비롯한 고점 매도가 나타나며 상단이 막혀 1140원 초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