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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유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문 대통령을 ‘비겁한 대통령’이라 지칭하며 “온 나라가 뒤집혀도 문 대통령은 꼭꼭 숨었다”고 적었다.
유 전 의원은 “집값, 전·월세가 자고 나면 신기록을 경신하고 ‘내 집 마련’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고 있다”며 “이 정권은 모두가 강남에 살 필요는 없다. 월세 사는 세상이 나쁜 건 아니다‘ 등 가슴 아프게 꿈을 접는 이들에게 염장을 지르는 말만 쏟아낸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년 전 이맘때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에서 자신 있다고 장담한다’고 말했고 3개월 전인 지난 8월에는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했다”면서 “이게 문 대통령이 숨어버리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어록”이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주택시장에 공급을 늘리고 민간 임대시장을 되살려 문 정권이 올린 집값과 전·월세, 세금을 다시 내리는 일을 누가 하겠는가”라며 “정권 교체만이 답이다. 정권이 바뀌지 않는 한 부동산 악몽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은 자신의 SNS에 “아무리 유 전 의원이 국민의 선택을 받고 싶어 정치적 생명을 걸었다 해도, 정도를 걸어야 한다”면서 “정치인은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면 비난보다 자기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정책 없이 승리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라고 받아쳤다.
윤 의원은 “대통령 비난에만 올인한다고, 그것도 근거도 없이 무작정 비난한다고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유 전 의원의 말대로 공급을 늘리고 민간임대 시장만 되살리면 지금의 문제가 한 방에 다 해결되나”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이 꼭꼭 숨어있다’는 비난 또한 마찬가지다. 대통령은 일주일에 한두번 씩 경제 현장을 찾고 있다”며 “유 전 의원 말씀대로 정말 꼭꼭 숨어있었던 대통령이 누구였는지 모르고 하는 말씀인가”라며 적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은 야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한 영역”이라며 “특히 지금 국민의 힘은 빚내서 집 사라고 했던, 부동산 규제를 풀었던 박근혜정부의 경제 정책에서 자유롭지 않지 않나. 서민의 아픔을 이용만 하는 정치는 그만하시라. 최소한 부동산 정책만이라도,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정치를 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