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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는 이날 광복절 담화문을 통해 “우리는 한 세기 전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겨레의 의지를 이어받아, 한민족이 국제 사회의 새로운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다음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의 위대한 역사 앞에는 커다란 도전이 다가서고 있다. 무엇보다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서고 민생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자칫 우리만 뒤쳐질지 모르는 위기에 처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안보 위기가 겹쳐지고 있다”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가간 외교는 찾아볼 수 없고, 미·중·일·러 등 주변 열강들과 북한으로부터 위협과 무시를 받는 것이 대한민국의 일상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국내 정치는 끊임없는 대립과 싸움으로 정치가 경제와 외교, 사회 통합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가 능력을 제고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우선 외교 능력의 제고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우리가 국제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외교적 능력을 키우지 못한 탓이 크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문제와 관련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존 공영을 추구하되 당당하게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원칙을 갖고 대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뛰어넘고는 북한 정권의 안전도, 북한의 경제적 번영도, 아무 것도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일본과의 갈등은 자신이 제안한 이른바 3대 원칙(△일본의 불법 식민 지배 사죄와 반성 △한국의 배상·보상 등 물질적 요구 포기 △한국 정부의 피해자 국내 구제 선언)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통합을 강조한 손 대표는 “외교건 경제건 국민 통합이 되었을 때 가능하고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보수 진보가 나라를 살려주지 못한다. 중도통합으로 국론을 통합해야 한다. 정치체제의 변화가 이래서 필요한 것”이라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