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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계획도시' 과천·안산·창원시, 연내 1만가구 쏟아진다

김기덕 기자I 2018.03.01 11:43:11

올해 9900여 가구 일반분양 예정
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 많아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970~80년대 조성된 1세대 계획도시 경기도 과천·안산시와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올해 알짜 분양 물량 1만여 가구가 쏟아진다. 이들 지역은 계획 도시로 조성돼 생활인프라가 풍부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잘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과천·안산·창원시에서 공급되는 일반분양 가구수는 총 9971가구다. 창원 지역이 가장 많은 476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과천 4641가구, 안산은 57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들 지역은 30~40년이 지난 노후화 된 아파트가 많은 만큼 재건축·재개발하는 정비사업이 물량이 많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준강남 지역으로 불리는 과천시다. 과천시은 서울의 행정 기관을 이전하기 위해 건설된 계획도시다. 강남과 바로 맞닿아 있는데다 관악산, 청계산 등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춰 쾌적한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과천에서는 도심 주공아파트들의 재건축이 잇따를 예정이다.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다음달 주공2단지를 재건축 한 ‘과천 위버필드’를 분양한다. 총 2128가구(전용 35~111㎡)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14가구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초역세권 단지다. 단지는 도보권에 문원초, 과천문원중, 과천중앙고가 가까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동부건설은 4월 주공12단지를 재건축 한 ‘과천주공12단지센트레빌(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0가구(전용 84~176㎡) 규모 중 6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대규모 개발이 이어지는 산업도시 안산시도 노후주택 재개발 물량이 많아 주목받고 있다. 1976년 수도권 인구 분산을 위해 산업도시로 개발된 안산시는 최근 7000여가구의 복합단지 ‘그랑시티자이’의 분양을 비롯해 수인선, 신안산선, 소사~원시선 등의 교통망 개발과 4차 산업단지 개발 등이 잇따르며 주택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곳에서는 대림산업이 3월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군자주공7단지를 재건축 하는 ‘e편한세상 선부광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719가구(전용 49~84㎡)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 가구수는 240가구다. 전 가구가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올 상반기 개통을 앞둔 소사-원시선 선부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며 영동고속도로, 평택-시흥간 고속도로가 인접해 인천 및 수도권, 서울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가장 많은 가구 수를 분양하는 창원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조성된 계획도시다. 경상남도의 행정부분과 산업부분을 위해 조성돼 공장지대, 상업, 주택지역이 모두 구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창원시는 올해 마산회원구 회원동 재개발사업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본격화된다. 올 상반기에만 회원1, 2, 3구역이 모두 분양을 실시한다. 특히 회원동은 이를 시작으로 일대가 대규모 브랜드 주거타운으로 탈바꿈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3월 창원시 회원1구역을 재개발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999가구(전용 84㎡) 규모로 54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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