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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듀폰 합병, 美도 조건부 승인…캐나다 등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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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기자I 2017.06.16 08:45:36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미국 거대 화학업체 다우케미컬과 듀폰 인수합병 계획에 대해 미국 경쟁당국이 조건부 승인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다우와 듀폰이 일부 작물보호 제품과 일부 자산을 매각하는 것을 전제로 이들이 합병하는 것을 승인했다. 밀 제초제, 살충제 사업부문 등이 매각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다우와 듀폰은 EU경쟁위원회 승인을 받을 당시 합병할 경우 농산물보호제품 연구개발(R&D)이 축소될 수도 있다는 EU 집행위원회의 우려를 무마하기 위해 R&D조직을 포함한 일부 사업 부문을 아예 분리매각하기로 했다. 통신은 미국 법무부의 요구도 EU경쟁위원회의 요구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다우케미컬과 듀폰이 합병하면 1300억달러에 달하는 거대 농화학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두 회사의 매출은 약 900억달러로 합병이 성사될 경우 세계 최대 화학그룹인 독일 바스프 매출 740억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다우-듀폰은 합병 이후 농업재료, 화학·특별제품군, 종자·작물보호제품부문 등 3개 부문으로 사업을 재편해 주력할 방침이다. 통합이 완료되면 세계 작물보호제품 (농약) 시장 점유율을 17%로 늘리고 미국 대두와 옥수수 종자 시장 점유율을 각각 38%, 41%로 끌어올리게 된다

다우와 듀폰은 각각 1897년, 1802년 설립한 미국에서 역사가 오래된 기업들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익 악화에 시달리며 지난 2015년 말 합병을 선언했다. 이후 합병을 위한 1년 4개월의 노력 끝에 지난 3월 EU경쟁위원회로 부터 합병을 승인 받으며 합병에 한걸음 다가섰다. 다우와 듀폰 모두 미국 기업이지만 유럽 소비 시장 영향력이 커 합병을 위해서는 EU 경쟁당국의 승인이 필요했다.

다우와 듀폰 합병은 지금까지 미국, EU, 중국, 브라질의 승인을 받았다. 앞으로 캐나다, 멕시코 경쟁당국 등의 승인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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