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청소년(만 10~19세)이 30.6%, 유아동(만 3~9세)이 17.9%로 많았다.
뒤를 이어 성인(만20~59세) 16.1%, 금년 처음으로 조사한 60대는 11.7%의 순이었다.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인 경우 유아동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은 23.5%였고, 특히 청소년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은 36%로 매우 높았다.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은 전년(31.6%)보다 1.0%p 감소한 반면, 유아동과 성인은 각각 5.5%p, 2.6%p 증가했다.
학령별로는 중학생(고위험 3.9%, 잠재적위험 30.8%)이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순이었다.
고위험군은 현저성, 조절실패, 문제적 결과를 모두 나타내는 집단이고, 잠재적위험군은 이 중 1~2가지 특성을 보인다. 둘을 합쳐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부른다.
전 연령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높았다.
1인 가구의 고위험군이 3.3%로 가장 높았고, 3인 이상 가구는 잠재적위험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부작용이 우려되는 콘텐츠로는 게임(35.4%)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메신저(24.0%), 웹서핑(21.1%) 순이었다.
최신 기술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에 대한 이용도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과의존군의 관심이 높은 게 눈에 띈다.
전체 VR/AR 이용률은 8.7%로 나타난 반면 스마트폰 고위험군의 이용경험률은 15.0%나 됐다. 잠재적위험군의 이용경험률도 9.6%나 돼 일반사용자군(8.4%)에 비해 높았다.
과의존위험군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스마트폰 순기능 조사에서는 지식역량강화(56.1%), 가족·친구 관계돈독(54.7%), 사회참여 및 공헌활동(44.7%)을 하는 것으로 답해 순기능에 대한 평가도 높았다.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민간 자율예방 활동을 활성화한다.
유·아동의 경우, 유치원·어린이집 대상 동영상, 예방체조, 노래 등을 활용한 스마트폰 바른 사용 지원 생활규칙 지도를 우선 시행한다.
청소년은 학교현장을 찾아가는 토크콘서트, 스마트 도전골든벨 등 체험중심 프로그램을 운영(40회), 청소년 ICT 적성ㆍ진로탐색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한다.
가정에서 자녀의 디지털기기 사용습관을 지도하도록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확대(2만→3만)하고 상담센터(전국 18개)를 통해 전문상담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성인ㆍ60대의 경우,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방법, 바른 이용 및 생활습관 개선, 안전이용(보행·운전 등) 수칙 등 눈높이에 맞는 실천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래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모든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해소를 위해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폰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 현장위주의 정책서비스를 추진해 나갈 것이며, 스마트폰 바른 사용 실천운동에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만3세 이상 69세 이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자 1만 가구(2만4386명)를 대상으로 가구방문 대인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