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한 쏘나타 엔진 결함과 관련해 무상수리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다. 비용부담은 물론 국내 소비자와의 차별 논란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10일 오전 9시8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거래일대비 2.19%(3000원) 내린 13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하락세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2011~2014년 판매됐던 YF쏘나타 엔진 결함 소송에 대해 현대 측이 합의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대상 차량이 88만5000대에 달하고 최고 보상금액도 엔진교체와 공임을 포함할 경우 3000달러에 달해 계산상 최대 26억5000만달러(약 2조9000억원)라는 천문학적 금액이 소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쏘나타 엔진을 무상수리함에 따라 국내 소비자와의 차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며 “최근 리콜 은폐와 축소 의혹 제기 등과 맞물려 국내 시장에서 이미지 회복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
☞현대차그룹, 장원신 북경현대 총경리 선임 등 中법인 인사
☞[표]9월 車 수출 현황..현대차 -21%
☞[표]9월 車 내수현황..현대차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