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4분기 대규모 어닝쇼크를 낸 대림산업(000210)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9시1분 현재 대림산업(000210)은 전날보다 4.06%(2300원)내린 5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전날 4분기 영업손실이 2227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703억2100만원, 매출액은 9조296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이 4분기 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 전망한 것을 감안하면 한참 못미치는 성적이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실적”이라며 “사우디에 편중된 수주포트폴리오나 해외 수주의 저성장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송미경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현재 해외 플랜트 사업 환경이 과거보다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해외 프로젝트의 추가적인 원가 상승이 실적 저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회사가 밝힌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단기간 내 대규모로 발생한 만큼, 기본적인 수익률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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