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공모가의 두 배에 달하는 시초가를 기록하며 코스피 시장에 첫선을 보인 가운데 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 가치가 3조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를 시작한 삼성SDS는 공모가 19만원을 두 배 웃도는 38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오전 9시28분 현재 주가는 시초가보다 5.66%(2만1500원) 내린 3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S의 상장으로 시장에서 각종 관측이 난무했던 삼성그룹 오너 3세 삼 남매의 지분가치가 확인됐다. 회사 지분 11.25%(870만4312주)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시초가 기준으로 3조3076억원에 달한다.
또 각각 3.9%(301만8859주)를 가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의 지분가치는 1조1471억원에 이른다.
다만 이들 최대주주 일가의 지분은 상장 후 6개월간 보호예수 조치 되면서 매도가 불가능한 만큼 당장 현금화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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