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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커진 아이폰6, 관련 종목 수혜도 늘어날까

함정선 기자I 2014.08.09 11:00: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6’의 공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며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아이폰6의 판매량이 이전 버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아이폰에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추가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폰6의 판매대수는 아이폰5 시리즈 대비 크게 증가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이폰6는 4.7인치 모델이 9월 공개되고, 5.5인치 모델은 12월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아이폰의 작은 화면이 단점으로 지적돼왔기 때문에 화면이 커진 아이폰6를 5.5인치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우리투자증권은 아이폰6의 판매량이 전작 대비 17% 늘어난 1억29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5인치 이상 스마트폰 비중이 전체의 45%에 이르고, 고가일수록 그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아이폰6가 대화면 안드로이드 시장의 점유율을 흡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아이폰6의 화면이 커지고 사양이 고급화되며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의 수익도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아이폰6 출시로 실적이 대폭 개선되리라는 전망이다. 특히 아이폰의 화면이 커지면서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패널 사이즈도 커져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011070)은 카메라 모듈을 주도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급 모델에는 손떨림보정(OIS) 기능이 채택돼 평균 단가가 상승하리라는 분석이다.

아바텍은 아이폰6 출시에 따라 올해 매출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리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아바텍의 올해 매출이 14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아바텍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이패드의 패널만 식각했으나 올해부터 아이패드뿐 아니라 아이폰의 식각까지 담당하게 됐다. 또한 아이폰6의 화면이 커지며 식각 면적이 늘어 수익 개선도 예상된다.

한편 솔루에타는 아이폰6에 신규로 차폐필름을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에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폰6가 NFC를 내장, 구글월렛과 같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관련 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가져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6 공개를 한 달 앞두고 부품 공급이 본격화함에 따라 수혜업체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며 “모바일 결제 사업 여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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